프랑스 사회적금융기관, 악티브(FRANCE ACTIVE)

한국사회혁신금융 이상진 대표님은 14박 16일 간 서울시 전략기획연수단으로 <2018 사회적경제 해외연수지원사업> 전략기획연수에 참여했습니다. 여러 도시를 돌며 경험하고 들었던 사회적경제 분야의 다양한 사례들 중, 지난 뉴스레터에서는 프랑스 사회연대경제의 역사와 사회연대금융의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요. 이번에는 국내 사회적금융 현황에 있어 주요한 시사점을 던져주었던 프랑스 사회적금융기관인 악티브(France Active) 기관을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프랑스 악티브 기관 로고

[사진] 기관 로고 (출처: 악티브 홈페이지)

 

악티브의 설립배경

1986년, 프랑스의 실업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장기실업자 수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정부는 일자리 제공과 함께 창업지원에도 힘을 쏟았는데요. 그러나 장기실업자들은 일반 금융권을 통해 지원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존 금융보다 좀 더 포용적이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금융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공탁예금금고 등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민영기관 5곳이 출자하여 ‘악티브(FRANCE ACTIVE)’라는 사회적금융기관이 1988년 설립되었습니다.

 

악티브의 구성 및 운영방식

악티브는 본부인 전국협회, 42개 지부, 4개의 금융회사로 구성된 네트워크 조직이며, 프랑스 전국적으로 120개의 창구가 있습니다. 지부들은 법적으로 독립적인 지위를 갖고 있으며, 독립적으로 각 지역에 맞는 특화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본부에서는 지역단위에서 충분하지 않은 대규모 재정지원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국가와 EU의 다양한 기금으로부터 펀드를 모으는 일을 수행합니다.

 

악티브 기관 설명을 듣고 있는 서울시 전략기획연수단

ㅐㅐㅐㅐㅐㅐㅐㅐㅐ[사진] 악티브 기관 설명을 듣고 있는 서울시 전략기획연수단

 

악티브의 사업영역

구체적으로 악티브는 어떻게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창업과 고용창출을 위해 움직일까요? 사업 영역으로는 기업 대상 컨설팅과 맞춤형 금융서비스로 구분됩니다. 금융, 재정, 경제, 경영 출신의 전문직 직원들, 금융전문가 및 지자체 결정권자들인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전문적인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진행하여, 기업간 협업프로젝트를 장려하는 등 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자문을 진행합니다. 그 결과, 지원한 기업 가운데 82%가 3년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금융서비스는 크게 보증, 투자, 융자 등이 있는데요. 1개 기업에 대해 보증, 투자, 대출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으며, 맞춤형으로 혼합하여 제공합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3단계에 거쳐 진행됩니다. 첫 번째, 심사단계에서는 시장성, 수익예측, 금융기관의 요구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프로젝트를 책임지는 프로젝트 매니저가 프로젝트의 생존 능력, 창업자를 확인 및 평가하고, 타당성을 확인 한 후 프로젝트에 적합한 금융지원방법을 찾습니다. 두 번째, 자금의 활용처를 확인하고 재정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금융지원원탁회의가 개최되고, 이후 일반은행, 협동조합은행 등 금융 파트너, 지역네트워크를 동원하여 보증, 투자, 융자 등이 제공됩니다. 마지막인 자금모니터링 단계는 자금 지원과 함께 악티브의 지역 네트워크도 함께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진행되며, 프로젝트 리더는 1년에 1회 자금 활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이 과정에서 기업가 자문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업 간의 연계와 협업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기관 설명 중인 총괄매니저 Denis Dementhon

ppppppppppppppp[사진] 기관 설명 중인 총괄매니저 Denis Dementhon

 

지역의 사회적금융이 발전하기 위한 방안

악티브는 지역에 밀착하여 지역 내 Tag52와 같은 컨설팅 기관 등 다양한 지원조직, 상호공제조합 등과 협업하면서 사회연대경제기업을 지원합니다. 전국 42개 지부에서는 프로젝트에 대한 심사, 육성을 수행하면서 오랜 시간 위험관리 노하우가 축적되었습니다. 악티브의 평균 보증률이 50%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이 별도 자체 심사없이 (50%의 손실위험이 노출되어 있는) 대출을 집행한다고 하는데 악티브의 네트워크와 위험관리수준에 대해 강한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프로젝트 또는 기업에 투자 시 타 공공 금융기관, 민간 금융기관과 협업하여 공동 투자를 진행함으로서 손실위험을 경감시키고, 자체 자금보다 많은 재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런 연대기반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지역 기반의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중앙을 중심으로 사회적금융정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지역에서 사회적금융을 논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민간의 역량 있는 소매금융기관이 지역의 중간지원조직, 당사자협의체 등과 협업하면서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야 합니다. 또한, 지역 내 단위신협, 새마을금고, 지방은행 등과 협업구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국내에서 소매금융을 하는 민간 사회적금융조직은 역사가 아직까지 짧고 영세한 상황이므로 지역의 자원을 동원하고, 협업체계를 만들어가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거칠 것입니다. 따라서 악티브의 연대를 통한 성장의 역사는 우리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사회혁신금융 뉴스레터에서는 올 한 해 동안 <2018 사회적경제 해외연수지원사업> 후기를 포함하여 다양한 해외 사례들을 담았습니다.  금융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들을 물론, 해외 각국의 기금들과 운영방식 등을 소개하며 국내 사회적경제와 사회적금융 분야에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는데요. 동시에 저희에게도 사회적금융 활성화를 위해 당사의 역할이 무엇일지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새롭고 알찬 소식들로 다시 찾아올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내용 정리는 서울시 전략기획 연수단에 함께 참여한 사회투자지원재단 문보경님과 SK행복나래 류은화님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더 알아보기: 프랑스 악티브 기관소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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