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사회적 금융, 지역사회 혁신 일군다

출처: https://goo.gl/EEUrBJ
박은경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시민경제센터 연구원, 2018.01.19

사회적 금융, 지역사회 혁신 일군다

국내외 사회적 금융 전문가 모여 지역사회 개발 사례 나눠
프랑스 정부, 보험공제조합, 협동조합 은행 연대해 지역 혁신 투자

 

금융은 경제활동의 핏줄과 같다. 신뢰와 협력에 바탕을 둔 경제를 모색하는 사회적 경제에도 금융의 핏줄 역할은 꼭 필요하다. 다만 그러한 금융은 수익성을 우선하는 일반 금융과는 달라야 한다. 이런 역할을 하는 금융을 사회적 금융이라고 한다.

지역 경제가 자생력 있게 발전하기 위해 사회적 금융을 어떻게 육성해야 하는지를 모색하는 국제포럼이 17일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렸다.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티에리 장테(Thierry Jeantet) 사회연대경제기업가국제포럼(FIESS) 회장을 비롯해 한국사회투자 이종수 이사장, 한국사회혁신금융 이상진 대표 등 국내외 사회적 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장테 회장은 노인 돌봄서비스 사업을 위해 프랑스 보험공제조합과 의료상호보험, 협동조합은행이 협력한 사례를 비롯해, 지역의 사회혁신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프랑스 액티브’ 활동을 소개했다. ‘프랑스 액티브’는 1988년 보험공제조합, 국가 예금공탁소, 종교 단체들이 연대해 만든 비영리기관이다. 사회적경제 조직의 △창업 자금 지원 △경영관리 지식 전수 △네트워크 연계 활동을 주로 한다. 전국에 42개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매해 2억 7000만 유로를 지역의 사회혁신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종수 이사장은 “국내의 경우, 보험, 협동조합금융, 사회적 은행들의 인허가가 법적으로 제한돼있다. 프랑스와 같이 사회적 금융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려면 이들의 진입장벽은 낮추고 세금 혜택이나 정부 매칭펀드를 제공하는 등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장테 회장은 “사회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사회혁신 사업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사회혁신 사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적경제 영역의 선순환을 보장하는 사회적 금융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사 원문은 출처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그외 관련기사 : https://goo.gl/oPWnCf ( “티에리 장떼, 사회연대경제조직 간 협업 중요성 강조”,라이프인 모바일,2018.01.21. )

 


한국사회혁신금융 COMMENTS

작성자: 이소영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


 

사진= 한국사회혁신금융 이소영 매니저

지난 17일 이상진 대표님은 2018년 사회적경제국제포럼 2부 종합토론의 사회적금융 전문가로 참석하여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경제 금융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토론하였습니다.

앞선 1부 발제와 토론에서는  “한국 사회적경제 생태계와 사회적경제법 전망”에 대해 프랑스의 사회적경제 법 제정 이후 변화 등을 살펴보며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야기 되었다면, 2부에서는 프랑스의 상호부조 사례 등을 살펴보며 좀 더 “사회적금융의 발전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상진 대표님은 “프랑스의 사회연대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300여개 공제조합이 큰 역할을 했듯이 우리도 일정 자격을 갖춘 사회적경제조직들이 공제사업을 통해 불확실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이종수 이사장님은 협동금융의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민간과 정부의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한국사회혁신금융 이소영 매니저

함께 토론하셨던 티에리 장떼 회장님과 로렌스곽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사무국장님은 다음날 세운상가를 방문해 한국사회혁신금융 사무실을 비롯한 SE:CLOUD와 서울옥상, 세운메이커스큐브 등을 살펴보았는데요. 특히, 세운상가 내 청년기업가와 노련한 장인들 간의 협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프랑스 금융업계에서도 예전 체제에 익숙한 사람들과 혁신 금융을 개척하는 사람들이 혼란과 갈등을 겪은 끝에 상호보완적 관계로 나아가자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

프랑스의 사례를 통해 서로 다른 입장을 가졌더라도 사회혁신과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함께 연대할 수 있고, 그것이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볼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운상가 소식 참고: https://www.facebook.com/seununiv/posts/2029259007292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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