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사회혁신기금 회원 송년회 후기

사회혁신기금 회원 송년회 후기(SIF membership Year-end Party)


2017년 12월은 사회혁신기업이 겪는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당사자 기업들이 직접 기금을 조성해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2014년 12월에 ‘사회혁신기금추진단’이 출범한지 정확히 3년이 되는 시점입니다. 그 동안 사회혁신기금의 취지에 공감하여 기금에 가입한 회원사가 120개가 넘는 등 양적, 질적으로 꾸준히 성장을 해왔는데요, 누구보다 치열한 한 해를 보내셨을 사회혁신기금 회원 분들을 모시고 2017년을 마무리하는 송년모임을 가졌습니다.

올해 송년모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후기를 통해 알아보세요.

– 작성자 컨설팅팀 변준재


12월 송년모임 후기

다사다난 했던 2017년! 소중한 분들과 함께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기 위한 송년 모임을 12월 20일 명동의 어느 분위기 있는(?) 고깃집에서 가졌습니다.

사실 당초에는 12월에 연말 모임이 많아 참석이 힘든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여 신년모임으로 미룰까 하는 내부적인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년 모임을 할 때 하더라도 이 해가 가기 전에 올 한해 고생하신 회원 분들을 모시고 회포를 풀어야겠다!!’ 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조금은 시간이 촉박하게 모임 공지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센치멘탈한 해인지라 만나뵙고 위로받고 싶었는지도.. 하하…)

모임 날짜의 약 1주일 전인 12일에 공지를 드리게 되면서 ‘혹시 너무 늦게 알려드려 한 분도 참석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과 함께 다소 초조해 하기도 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 의사를 밝혀 주셨고 결과적으로 정말 재미있는 송년모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참석이 힘드신 분들도 불참사유와 함께 피드백을 친절하게 주셔서 또 한번 감동을…)

모임 장소는 10월 네트워킹데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소 픽(pick)의 귀재로 거듭난 부산소녀(?) 이소영 매니저가 퀄리티 있는 식당들의 리스트를 빠르게 만들어 공유했고 그 결과 명동에 위치한 귀티가 좔좔 흐르는(!) 고깃집으로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소영 매니저는 고기를 좋아합니다…)

6시반에 시작된 1차 모임에는 사람마중 모세종 본부장님, 오요리아시아 이지혜 대표님, 클린씨 진무두 대표님, 자리 신바다 대표님, 마인드디자인 이주연 대표님, 조해경 팀장님, 당사의 감사를 맡고 계신 윤현조 회계사님께서 참석해 주셨고, 2차 모임에는 트래블러스맵 변형석 대표님,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 유호근 사무국장님께서 합류해 주셨으며 서울시 지역상권활력센터 오승훈 센터장님께서 깜짝 찬조 출연(?)을 해주셔서 오순도순 이야기 꽃을 피우며 서로 한 해의 수고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몇 명은 3차 모임까지 갔다가 새벽에 택시 잡느라 고생했다는 것은 안 비밀..)

이날 참석하신 회원 분들을 간략히 소개드리면,

사람마중은 간병사업, 고용지원사업 (취업성공패키지) 등 취약계층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하는 기업으로서, 최근에는 더 나은 진로 및 채용서비스 제공을 위해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 제작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오요리아시아는 이주 여성 등 일자리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과 직업/창업 훈련을 지원하기위해 국내외에 외식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북촌에 위치한 스패니쉬 레스토랑 떼레노는 ‘미쉐린가이드 서울편’ 목록에 올라와 있기도 합니다.

클린씨는 ‘자립’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홈리스 분들을 비롯한 취약계층 분들이 스스로 삶을 영위해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친환경 기능성 세차와 차량 코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자리는 위기청소년 등 사회취약계층의 사람들도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그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서울역, 선유도 등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바리스타 교육’ 등 커피 교육 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마인드디자인은 점점 소외되어 가는 전통문화가 일상생활에 더 쉽고 재미있게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불교박람회를 통해 영세한 전통문화 업체가 고객과 만나는 기회를 열어주는가 하면 ‘칠석데이’를 통해 젊은 사람들이 전통문화를 즐기는 축제를 주관하기도 합니다.

트래블러스맵은 국내외 공정무역 상품을 운영함과 동시에 공정여행 기획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및 컨설팅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정선의 폐광지역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는 등 지역민들과 함께 지역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는 동작구의 풀뿌리주민단체로 시작하여 지역복지확대, 주민참여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역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는 특히 청년주거빈곤율이 하위권에 머무는 동작구의 청년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희망동네 공유주택 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2017년 한 해를 돌아보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회혁신기금이 양적, 질적으로 꾸준히 성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사회적경제가 앞으로 꾸준히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의 빛을 본 1년이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18년에도 사회 혁신의 현장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고민을 나누고 더 나은 길을 모색해 나가는 한국사회혁신금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말에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주신 회원 분들, 또 참석하지는 못하셨지만 마음만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한국사회혁신금융